기아K8 / 2021 K7

안녕하세요 카쟁이 구루우룽입니다.

오늘은 내년에 출시될 기아자동차의 기함인 K7의 변경 모델인 신형 코드명 GL3는 K8로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왜 7이 아니라 8일까 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스파이샷과 예상도를 첨부합니다.

 

기아차가 2021년 대대적으로 변화한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출시될 신형 K7의 차명은 K8로 변경되며, 기아차 신규 로고가 도입된다. 또한 기아자동차의 사명은 자동차를 삭제, 기아로 변경된다. K8은 기아차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디자인이 적용된다.

K8은 2016년 기아차가 상표 출원을 완료한 바 있으며, 현행 스팅어의 차명으로 사용되려다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아차는 이번 신형 K7의 차명을 K8로 변경, 차체 크기를 키우고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해 경쟁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와 급을 나눌 수 있게 된다.

K8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가 대폭 확대되며, 그릴 내부에는 신형 쏘렌토와 같은 기하학적인 패턴이 삽입된다. 또한 전면부 범퍼 양쪽 측면에는 마름모 형태의 장식이 더해졌으며,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역할을 한다. 기아차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디자인이다.

측면부는 C필러부터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특징으로 C필러에 독특한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쉬가 적용됐다. 기존 K7과 달리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가 탑재됐다. 후면부는 좌우 테일램프가 연결됐으며, 방향지시등은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시퀀셜 타입이다.

머플러 내부에도 독특한 입체 패턴이 더해졌다.

 

파워트레인

업계에 따르면 K8에는 스마트스트림 2.5 및 3.5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2.5 가솔린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기아차는 미래 전략을 포함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S’에 맞춰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한다. 플랜S는 전기차/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전개 및 PBV 사업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이에 맞춰 ‘KIA’ 레터링을 강조한 신규 브랜드 로고가 도입된다.

 

 

왜 K8 일까?

사실 k8 출시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몇 년 전에 포스팅을 했는데 기아 자동차는 이미 k8 상표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스팅어가 처음 출시할 때 k8로 명명되는 게 아닌가라는 기사들이 많이 떴었죠.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고, 스팅어는 스팅어로 출시되었습니다.

기아차는 k5를 시작으로 세단 라인업을 k 시리즈로 통일했습니다. 순서는 k7 > k5 > k9 > k3 순으로 출시되었습니다. k 시리즈를 통해 '디자인 기아'라는 이미지가 생기고, 모회사인 현대 자동차 세단들과 경쟁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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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뒤에 붙는 숫자는 차의 급을 나타내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크고 좋은 차로 인식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bmw와 아우디가 숫자로 차량명을 사용하고, 벤츠는 알파벳으로 차량명을 표기하죠. 벤츠도 알파벳 순서대로 차량 급이 나누어집니다.

이번에 기아차에서 k7을 k8로 변경한 이유는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숫자만 바뀌어도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변할 수 있습니다. bmw 6 시리즈 쿠페가 8로 바뀌고, 5gt가 6gt로 네이밍 변경을 한 이유와 같아 보입니다. (물론 8시리즈는 과거에 존재했었고, 6시리즈를 단종 시키고, 8시리즈가 다시 부활)

자동차 제조 역사의 깊이가 다른 현대, 기아 자동차는 선진 자동차 회사들을 보고, 배우며 벤치마킹하면서 성장했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성능도 그랬죠. bmw가 몇몇 후속 모델들의 숫자를 올리면서 얻은 마케팅 효과를 기아에서 학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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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에서 k8로 이름만 바뀌어서 나와도 소비자들은 훨씬 더 크고, 고급스러워졌을 것이란 기대가 생길 것이고, 공백이 생긴 7의 자리를 다른 전략적 모델들로 채울 수 있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