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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3셀토스 F/L 기아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by 구루우룽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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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시승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신형 셀토스는 상품성 개선 수준의 페이스리프트 라기보단 풀모델체인지라고 해도 좋을만큼 달라진 모습입니다. 사실 셀토스는 전작도 디자인은 좋았지만 쏘렌토나 스포티지 대비 셀토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많이 저조한 편이었죠.

그래서인지 이번에 기아자동차에서는 셀토스 살리기(?) 대작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메인 프레임이나 껍대기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라이팅 디테일이 대폭 달라졌고, 그로인해 체격이 더 커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탑재하면서 컴팩트 SUV 라는 사실을 잠시 망각하게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번 기아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외관 디자인 변화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테일램프와 범퍼라인의 변경으로 인한 와이드 해보이는 뒤태 입니다. 새로운 KIA 엠블럼과 가로형태로 길게 이어진 램프라인이 멋지죠?

결정적으로 실내 인테리어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정도면 진심 풀체인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계기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일체형 타입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도 그렇지만 과감하게 기어레버를 삭제하고 다이얼타입 전자식 기어조작부로 교체하면서 세련된 실내를 만들면서도 한결 실내가 넓어보이는 효과까지 보여주고 있는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그 밖에도 보스 사운드시스템이나 스마트폰 무선충전 같은 다양한 편의옵션들이 대거 적용된 부분도 칭찬해줄만 합니다. 이 가격에?

2160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1.6 터보 기준)적인 매리트에 3~4천만원대 중형급 이상의 SUV 들이 가진 왠만한 편의옵션들을 다 갖추고 있다는 부분... 반자율주행 관련 ADAS 시스템도 그저 형식적인 흉내내기 수준이 아니더라구요.

시승하면서 셀토스가 이렇게 괜찮은 차였나... 적잖게 놀랐습니다. 물론 시승차량은 풀옵션이 적용된 3천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따져보면 이런 가격대에 이런 차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비교해볼까요, 이정도면 완전히 다른차 맞죠? ㅋㅋㅋ

2열 시트를 폴딩하지 않더라도 골프백과 보스턴백 정도는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도 요즘처럼 2~30대 초반부터 골프를 시작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형 SUV 라고 실내공간이 좁지 않겠느냐? 라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장 180cm 정도의 성인 남자 둘이 1열에 타더라도 2열석 레그룸이 이만큼이나 확보되는걸 보면 말이에요.

내연기관 플랫폼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되고 있는 소형 전기차들보다 실내의 여유공간이 넉넉하다는 점, 그리고 차체도 결코 작아보이지 않는다는게 이번 기아 셀토스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자... 그럼 대체 뭐가 달라졌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우선 위 사진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이게 같은차야? 라고 생각될 만큼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바뀐부분이 없기도 합니다.

라이팅 디테일과 범퍼라인 같은 부분을 절묘하게 수정하면서 자동차 생산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몰드 부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멋지죠? 왠만한 고급 수입차의 그것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의 아니 오히려 더 뛰어넘는 듯한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던 테일램프 부분, 낮에 봐도 예쁘지만 이건 밤에 봐야 더 멋집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테일램프 가장자리에 ㄱ 모양으로 꺾이는 부분은 소형 SUV 의 좁은 차폭을 고스란히 들어내는 듯한 느낌이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게 무슨얘기냐면 낮에 달리는 셀토스의 뒷모습은 얇고 길게 뽑아놓은 램프 디자인 덕분에 구형대비 더 와이드한 느낌이 들어서 차가 커보이는 시각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반면...

밤에는 반대로 좁아보이는 느낌을 주게 되거든요. 어깨 좁은 남자들이 센스없게 세로방향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쫄티를 입은 꼴... 이라고 비유하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디자이너였다면 왼쪽 사진처럼 세로 라이팅은 삭제했을겁니다.

근데 뭐... 이번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어디하나 흠잡을 곳 없이 잘 나와줘서 이런 소소한 디테일 실수(?) 마저도 멋지게 잘 소화하고 있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호랑이 코 형상을 잘 살리고 있는 기아차만의 아이덴티티를 여전히 잘 계승하고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 심지어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신규 적용된 범퍼 디자인으로 인해 호랑이 한마리가 움크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 자연스래 오버랩됩니다.

뒷모습까지 그렇더라구요... 브레이크를 밟는데 작은 호랑이 한마리가 어흥! 하면서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이건 여담이지만 저는 기아 타이거스 전신인 해태 타이거스 팬이었습니다. 선동렬과 장채근, 김성한과 한대화 그리고 이종범까지 이어지던 시절의 해태 전성기가 지나면서 야구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었는데 요즘 기아 타이거즈가 너무 잘해서 다시 팬이 됐어요! ㅋㅋㅋ

단연컨데 이번 셀토스 페이스리프트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기아자동차들을 통틀어 가장 호랑이 느낌에 가까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기아 타이거즈를 떠올리는 모델이라 하겠습니다.

퍼포먼스에 대한 얘기는 1.6 터보엔진의 파워트레인이 바뀐건 아니라 달라진게 없어 이야기거리가 그리 많진 않지만, 신규 8단 미션이 적용되면서 아무래도 변속충격이나 초반 토크감 같은 부분이 전보다는 살짝 좋아졌다... 라고 하면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미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연비효율도 더 높아졌어요. 시승하는 동안 계기판 클러스터 상의 연비가 계속 10km/L 이상이었고 최대 13킬로 까지 나오는 걸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배기량이 깡패라고 아무래도 답답한건 사실입니다. 시원하게 밟고 싶지만 엔진 소리만 커지지 확 튀어나가진 않으니 말입니다.

근데 요즘 추세가 또 막 밟고 달리기 보다는 자율주행 걸어놓고 편하게 다니는걸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잖아요? 기름값도 오지게 비싼데 누가 밟아...

그런 면에서 볼때 편하게 자율주행 걸어놓고 다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실내에서 느껴지는 정숙함도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난 안되겠어... 한번씩 시원하게 달릴때도 있어야지! 라고 한다면 연비는 좀 떨어지겠지만 스포츠 모드를 활용하면 그나마 좀 괜찮아 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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